집집마다 비결도 맛도 다른 돌산 갓김치
집집마다 비결도 맛도 다른 돌산 갓김치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9.15 0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오쇼핑의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 '겟꿀조합'에서 판매되는 여수돌산갓김치. [사진=CJ오쇼핑]
 여수돌산갓김치. (사진=CJ오쇼핑)

 

서울에서는 갓김치 맛보기가 쉽지 않다. 알싸한 겨자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독특한 식감에 한번 맛 들이고 나면 문득, 종종 먹고 싶어진다. 

갓은 역시 돌산 갓이 유명하다. 다른 지역보다 매운맛은 덜하면서 향이 강하고 부드럽다. 게다가 막 담근 생김치도 담백해서 좋지만 숙성시키면 감칠맛이 깊어져 어떤 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돌 산 갓은 일반 김치로 담가 먹는 무잎 형태와 물김치로 담가 먹는 배춧잎 형태 두 가지가 있다. 봄가을 노지에서 재배한 갓으로 담가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일반 갓김치는 무잎 형태의 갓을 소금에 절여 마늘 양파, 생강, 고춧가루, 젓국, 찹쌀 풀을 넣고 버무리는데 쪽파를 통째로 넣어 함께 버무리기도 한다. 물김치는 배춧잎 형태의 갓을 소금에 절여 배·사과·풋고추를 갈아 만든 즙과 양파, 생강, 마늘, 찹쌀 풀을 넣고 버무려 하루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어야 시원하다. 

특이한 것은 집집마다 비결도 다르고 맛도 제각각이라는 것도 빼놓을수 없는 재미다. 양념이 가득한 갓김치를 숭덩숭덩 잘라 탱탱하게 삶은 소면에 넣고 비벼 먹는 것도 별미다. 최근에는 타지에서 갓김치를 주문해 먹는 사람이 늘면서 절인 갓과 양념을 별도로 포장 판매하기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