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연패 불씨 계속' 전북, 선두 울산 잡아…승점차 2(종합)
'K리그 4연패 불씨 계속' 전북, 선두 울산 잡아…승점차 2(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9.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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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 바로우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0.09.15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 바로우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0.09.15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99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첫 리그 4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바로우와 한교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현대가 대결'이자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의 선두 경쟁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최근 세 경기에서 1무2패로 주춤했던 전북(14승3무4패 승점 45)은 4경기 만에 승리하며 울산(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패했다면 울산과의 승점 차이가 8로 크게 벌어져 추격이 어려울 수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웃었다.

 '현대가 더비' 통산 전적도 전북이 37승26무36패로 앞서게 됐다.

바로우는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고, 한교원은 추가골로 울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한교원은 6월 울산과의 첫 대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했다. 10호골로 득점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골키퍼 송범근은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이는 등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았다.

울산은 8승3무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전북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6월28일 첫 대결에서도 울산은 전북에 0-2로 졌다. 올 시즌 2패를 모두 전북에 당한 것이다.

전북은 K리그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 역시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을 씻고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두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 차례 더 맞대결을 갖는다.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된다.

프로축구 상주 상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상주 상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바로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로우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먼 지점에서 땅볼 크로스를 보낸 게 골로 연결됐다.

한교원이 공을 터치하기 위해 골문으로 뛰어들면서 골키퍼 조현우가 반응하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7분 한교원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바로우가 왼쪽을 돌파해 땅볼 패스로 한교원의 골을 도왔다.

바로우의 스피드와 한교원의 골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울산은 김인성, 비욘존슨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주니오의 페널티킥 골로 그나마 영패를 면했다. 23번째 골을 기록한 득점 선두 주니오는 전 구단 상대 득점을 기록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날 주니오를 벤치에서 대기시키는 변칙적인 용병술을 꺼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상주 상무는 광주FC전에서 후반 45분 터진 정재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근 3승1무의 상승세를 탄 상주는 11승(5무5패 승점 38)째를 거두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4)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에 도전하고 있는 7위 광주(승점 22)는 종료 직전 뼈아픈 실점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정규 라운드에서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그룹A 마지노선인 6위 FC서울(승점 24)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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