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성격장애
성격과 성격장애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9.22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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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 우리는 매번 조금씩 다른 상황을 맞이한다. 부지불식간에 상황을 파악하여 선택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하여 표정을 짓고, 특징적인 말투로 다른 내용의 대답을 하고 나서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이 과정은 습관처럼 몸에 남아있고, 즉각적으로 선택을 하고 이어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비교적 일관성 있게 나타나고 예측이 가능하게 굳어진 형태를 성격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후반, 성인기 초기에는 성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특정한 성격적인 경향을 가진다. 다만 그 성격적인 경향이 너무 독특하거나 주변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성격장애를 고려해야 한다. 

성격장애 환자의 경우, 대개 자신은 불편하지 않다. 자신의 행동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이 틀렸다고 생각하기에 앞선 사례처럼 주변 사람들이 불편하다. 주변 환경을 자신의 가치관에 맞추려는 시도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마찰을 일으킨다.

우울증, 불안증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병리현상들과는 구분이 필요하다. 예컨데 지나치게 걱정, 염려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면 불안증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불안한 성격이라고 하는 것이다. 질병은 자신이 불편하다. 자신의 증상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보고 괴롭다. 하지만 성격장애의 경우는 자신은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성격장애는 생의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비교적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대개 청소년기, 성인 초기에 형성이 된다. 성격적인 경향이 현실에 적응을 방해하고 기능적인 장애,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발생시키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초래하면 성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성격적인 경향이 질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성격적인 경향으로 인하여 대인관계에서의 문제, 직장생활에서의 문제, 가정 내의 문제 등이 지속적이고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때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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