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난 불이 약 7시간만에 완전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상인들이 새벽시간대에 긴급 대피해야 했고,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창고와 점포 20개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낮 12시40분께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완진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전통시장 내 67개 점포와 청과물시장 내 150개 점포 등 총 217개 점포 중 19개 점포와 창고 1개가 소실됐다"며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소방본부·서울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이 참여해 진행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오전 4시32분께 청과물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약 10분 뒤인 오전 4시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은 오전 4시54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신고 접수 약 3시간 뒤인 오전 7시26분께 초진을 완료하면서 대응 단계를 다시 1단계로 하향한 뒤 오전 8시9분 이를 해제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소방 차량 74대와 인력 260명이 투입됐다. 불이 난 시장 안에 추석연휴를 대비한 상품들이 다량 적재돼 있어 완진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시장 안에 있는 냉동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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