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사표 제출…"소임 다했다고 판단"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사표 제출…"소임 다했다고 판단"
  • 뉴시스
  • 승인 2020.09.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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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 당부 대국민 담화(2차)를 발표하고 있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 당부 대국민 담화(2차)를 발표하고 있다.

대법관 퇴임 후에도 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해 논란이 됐던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중앙선관위는 권 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 과천 청사에서 열린 김세환 사무총장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후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지난 2017년 12월 20대 중앙선관위원장에 취임했다.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직을 맡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역대 중앙선관위원장들은 대법관 임기가 종료되면 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나 권 위원장은 지난 7일 대법관 임기가 끝났음에도 선관위 간부급 인사를 마친 뒤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야권의 비판을 받아왔다.

권 위원장은 전날 김세환 사무차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박찬진 선거정책실장을 후임 사무차장으로 임명하는 선관위 간부급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권 위원장은 2017년 12월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해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의 사직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대법원장에게 위원 결원 사실을 통보했다.

대법원장이 후임 선관위원 후보자를 국회에 통보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명하게 되면 중앙선관위 전체위원회의에서 호선으로 다음 선관위원장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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