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돌아가신 삼촌들을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가르시아는 2017년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가르시아는 3년 6개월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랭킹 5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51위로 내려앉아 자존심을 구긴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오늘 우승을 아버지와 친지들에게 바치고 싶다"며 "아버지는 9형제의 대가족으로 자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두 명의 삼촌이 목숨을 잃었다. 너무 슬프다. 돌아가신 삼촌들을 위해 우승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상황에 대해서 "세컨드 샷을 8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렸다"고 전했다. 3년 전 마스터스에서도 승리를 이끈 것은 8번 아이언 샷이었다.
3피트짜리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한 가르시아는 1타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11월12일 열리는 마스터스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대로 샷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