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다가 혹은, 가만히 있어도 발가락이 꼬이며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수분 섭취가 부족하니 물을 많이 마시라는 조언을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발이나 운동, 지병에 원인을 두며 대처법을 제시한다.
꽉 끼는 신발은 발의 중심 근육을 속박한다. 섰을 때 균형을 잡으려면 이 근육들이 작용해야 하지만, 신발이 작으면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하중은 특히 엄지발가락에 쏠린다. 무리한 하중을 받은 엄지발가락과 근처의 근육들이 경련을 일으킬 때 쥐가 난다.
안 하던 운동을 새로 시작할 때 발의 근육들이 놀란다. 평상시 수축 및 이완 작용과 다른 방향의 부하를 받거나, 운동량이 갑자기 늘면 발 근육들이 피곤해지고 쥐가 나기 쉽다.
특별한 이유 없이 쥐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말초혈관 질환 등이 원인이다. 이런 병에 먹는 약들이 발 근육의 경련을 부추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걸 피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가장 확실하고 좋은 예방법 중 하나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곧게 뻗고 수건으로 엄지발가락을 감싸 몸쪽으로 부드럽게 당긴다. 발가락으로 바닥에 놓인 고무줄을 집어 옯기는 훈련도 관련 근육을 단련해 쥐를 예방한다.
일부 민간 요법으로는 피클 국물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으나 아직 확실한 근거는 없다. 쥐가 났을 때 아세트산이 풍부한 피클 국물을 마시면 몇 분 안에 경련이 풀리는 경우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