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오리온 데뷔전에서 결승골…2년만에 두자릿수 득점
이종현, 오리온 데뷔전에서 결승골…2년만에 두자릿수 득점
  • 뉴시스
  • 승인 2020.11.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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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
25분38초 동안 결승 득점 포함 15점 4리바운드
KCC, 4연승으로 전자랜드·SK와 공동 선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이종현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삼각 트레이드의 주인공 이종현(오리온)이 고양 오리온 데뷔전에서 결승 득점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종현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25분38초 동안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종료 15.5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극적인 86-8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모비스를 떠나 새롭게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경기였다.

앞서 현대모비스에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6분18초 동안 0.4점 1.2리바운드에 그쳤던 이종현은 1쿼터에서만 6점을 올리며 가공할 높이를 과시했다.

두 차례 큰 수술로 몸 상태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지만 첫 경기에서 우려를 깔끔히 씻었다.

이종현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건 2018년 12월2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3점(12리바운드)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절친한 선배 이승현도 4쿼터 승부처에서 미들레인지슛을 앞세워 20점을 지원, 이종현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일조했다.

오리온(7승7패)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현대모비스(6승6패)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6승8패)은 외곽포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아쉽게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했다.

오리온은 61-62로 뒤지면서 4쿼터를 맞았지만 이승현의 정확한 미들레인지 득점으로 삼성을 압박했다.

삼성도 아이제아 힉스, 김동욱을 통해 응수했다. 팽팽했던 승부를 경기 막판 이종현이 정리했다. 82-8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5.5초를 남기고 골밑슛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은 6.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장민국이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공격자 반칙을 범해 기회를 날렸다.

프로농구 전주 KCC 정창영

이승현은 84-83으로 앞선 종료 3.2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정창영과 송교창을 앞세워 83–77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9승(4패)째를 신고한 KCC는 전자랜드, 서울 SK(이상 9승4패)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 팀이 나란히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해 향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정창영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송교창과 이정현이 각각 17점, 12점을 지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백투백 일정을 감안, 타일러 데이비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라건아를 승부처에서 활용했다. 라건아는 9점 12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데이비스(11점 5리바운드)가 20분11초, 라건아가 19분49초를 뛰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고비에서 KCC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KCC는 80-74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유현준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산 KT는 창원 LG를 91-75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양홍석(21점 8리바운드)과 브랜든 브라운(20점 7리바운드)이 41점을 합작했고, 박준영이 17점으로 모처럼 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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