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골잡이 도미닉 칼버트-르윈(잉글랜드)이 멀티골로 리그 10호골에 성공하며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칼버트-르윈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풀럼과의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에버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 늪에서 탈출한 에버턴(승점 16)은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에버턴 해결사는 칼버트-르윈이였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그는 1-1 상황이던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에버턴은 전반 35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결승골로 쐐기를 박았다. 풀럼은 후반 25분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멀티골로 칼버트-르윈은 리그 9, 10호골을 성공하며 전날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이자 리그 9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이 2위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번 주말 경기에 결장한 모하메드 살라와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이상 8골)가 3위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출신인 칼버트-르윈은 2016년 에버턴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주역인 칼버트-르윈은 지난 시즌 리그 13골로 처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은 9경기 만에 10골을 몰아넣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은 "칼버트-르윈은 정말 잘한다. 솔직히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면서 "당연히 득점왕을 차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