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공기에 기온까지 뚝…호흡기 건강관리에 좋은 제품은?
건조한 공기에 기온까지 뚝…호흡기 건강관리에 좋은 제품은?
  • 뉴시스
  • 승인 2020.11.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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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4사, 최근 2주간 온음료 판매율 직전달 대비 10~20% 증가
맥문동, 생강, 도라지, 배, 대추 등 목 관리에 좋은 원재료 제품 눈길

김동현 기자 =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따뜻한 식음료 매출이 급등세다. 온장음료는 편의점 등에서 온장기계를 통해 데워져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RTD(Ready To Drink) 제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음료 군으로 분류된다.

11월 초에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유지됐지만 최근 2주 동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장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2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24일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 따뜻한 캔커피와 두유 제품은 전월대비 10.7%, 9.6% 증가했다.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원컵 제품군은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따뜻한 캔커피와 두유, 꿀음료는 전월대비 6.3%, 14.3%, 20.7% 판매율이 늘었다. 이마트 24에서는 같은 제품군 매출액이 17.7%, 16.9%, 19.4% 올랐다. CU 편의점의 경우 전월대비 최근 2주간 캔커피 14.0%, 두유 13.3%, 꿀음료 19.7%, 쌍화음료 14.4%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제조업체들도 추운 날씨에 온장음료 판매율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델몬트 허니레몬&배 150%, 꿀홍삼 130%, 가나 초코라떼 200%, 칸타타 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허니레몬&배는 커피, 두유, 유자음료 등으로 종류가 한정적인 점에 주목해 레몬과 배 과즙으로 색다르게 차별화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에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배가 함유된 과즙음료다.

일화의 '맥문동도라지차'는 대기가 건조한 환절기에 마시기 좋으며 약간의 달달함과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맥문동은 봄, 가을에 땅 속 줄기를 캐서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서 쓰는 약재로 한방에서 마른기침과 기관지염에 주로 사용된다. 여기에 비타민C,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가 들어갔다.

100% 국산 대추와 도라지로 만든 웅진식품 '가을대추'는 대추를 통으로 오랜 시간 우려내 원재로 특유의 달달한 맛과 향을 살렸으며 달콤하고 깊은 풍미가 특징인 제품이다. 대추는 가을, 겨울에 꾸준히 마시면 호흡 기관 기능이 향상돼 감기를 예방해주고, 체내 체온을 상승시켜 수족 냉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가 편강한의원과 협업해 만든 '목편각 배도라지차'는 도라지의 쓴 맛을 배 과즙이 부드럽게 잡아줘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달콤하고 수분이 많은 배는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과일로 유명하다. 배, 도라지 외에도 생강, 대추 등도 함유돼 마시는 순간 건강한 상쾌함을 제공한다.

동아오츠카 '모과생강은 '목이 답답할 땐 모과 생강나?'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로 목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된 음료다. 울퉁불퉁 못생긴 모과는 생긴 것과 달리 뛰어난 향과 효과를 지녔다. 소화를 돕고 기관지염 증세를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동절기 건강차 원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한 공기에 기온까지 뚝 떨어지는 이맘때는 호흡기 질환자가 늘기 마련이다. 이럴 땐 충분한 수분 섭취로 목 안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맥문동, 배, 도라지, 모과, 생강 등 목 관리에 좋다고 알려진 원료가 풍부하게 포함된 차음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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