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PK 실축' 대전과 비기며 PO행…수원FC와 격돌
경남, 'PK 실축' 대전과 비기며 PO행…수원FC와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0.1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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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비겼으나, 정규리그 순위 높은 경남이 PO 진출
K리그2 경남FC 고경민이 동점골로 팀을 구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경남FC 고경민이 동점골로 팀을 구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K리그1(1부리그) 승격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PO에서 대전과 1-1로 비겼다.

연장 없이 단판 승부로 열린 준PO에선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PO로 향한다. 경남이 K리그2 3위였고, 대전이 4위였다. 또 경남은 대전을 상대로 홈 15경기 무패행진(10승5무)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전을 누른 경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FC와 격돌한다. 이 경기 승자가 다음 시즌 K리그1로 승격한다.

지난해 K리그1 11위를 기록한 뒤 승강PO에서 져 K리그2로 강등된 경남이 수원FC를 이기면 1년 만에 다시 K리그1로 돌아간다.

올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은 K리그2 득점 2위(13골) 안드레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경남 원정 승리를 노렸으나, 바이오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바이오는 후반 종료직전 경남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팀 동료 박용지의 파울이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정규리그 상위 순위로 이날 비기기만 해도 PO행이 확정됐던 경남은 안방에서 거세게 대전을 몰아쳤다.

백성동을 앞세운 경남은 전반 18분 고경민의 왼발 슛이 대전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박창준의 헤딩슛도 골대 위로 넘어갔다.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누르고 PO에 진출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누르고 PO에 진출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의 공세에 밀린 대전은 전반 중반 미드필더 채프만을 수비로 내리는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스리백 전환 후 역습 기회를 잡은 대전은 전반 33분 에디뉴의 크로스를 끝까지 따라간 김승섭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다리에 막혔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15분 대전이 깼다. 박진섭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디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남을 살린 건 후반 19분 교체로 나온 박기동이었다. 후반 25분 박기동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동점골로 연결하며 1-1을 만들었다.

대전은 2분 뒤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다시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바이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슈팅 순간 이규로가 페널티지역으로 먼저 들어와 주심이 재차 슈팅을 선언했고, 바이오가 두 번째 슛은 실축했다.

페널티킥을 놓친 바이오는 후반 44분 오른발 슛으로 경남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이번엔 VAR 판독에서 박용지가 손으로 경남 수비수 최준을 넘어트리는 장면이 지적되며 노골이 됐다.

결국 경남이 1-1 스코어를 끝까지 지키며 3위로 PO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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