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인사철…키워드는 '젊은 CEO 전진배치'
유통가 인사철…키워드는 '젊은 CEO 전진배치'
  • 뉴시스
  • 승인 2020.1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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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 신임 대표 대거 발탁
"신성장동력 적극 발굴해 위기 타개"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힐링 캠핑장으로 변신하는 롯데월드타워몰. (사진=롯데물산 제공)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힐링 캠핑장으로 변신하는 롯데월드타워몰. (사진=롯데물산 제공)

 유통가 인사에 쇄신 바람이 불었다. 50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내세워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날 단행한 인사에서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의 모습. 2019.01.15.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의 모습. 2019.01.15.

롯데지알에서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다.

앞서 지난달 정기임원인사를 끝낸 신세계그룹도 대표이사로 내정된 6명 모두의 나이가 50대다. 강희석(51) 이마트 겸 SSG닷컴 대표가 69년생으로 가장 젊다. 이달 초 인사가 있었던 현대백화점그룹에선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과 김관수 현대 L&C 대표이사 부사장,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 임명진 에버다임 대표이사 부사장이 모두 50대다.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한편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도 빠르면 27일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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