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이정환',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단독 선두
아이언 맨 '이정환',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단독 선두
  • 뉴시스
  • 승인 2018.1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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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 1라운드. 이정환이 10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2018.11.01. (사진=KPGA 제공)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 1라운드. 이정환이 10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2018.11.01. (사진=KPGA 제공)

이정환(27)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 상금 5억원)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정환은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정환은 2017 KPGA 코리안투어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그린 적중률 3위에 오르며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 39위로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88.89%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뽐냈다.  

이정환은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를 1개로 막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경기 후 이정환은 "올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올해도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며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 밖에 남지 않았고 이번주 1라운드부터 좋은 출발을 했는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34)과 황인춘(44)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 1라운드. 박경남이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2018.11.01. (사진=KPGA 제공)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 1라운드. 박경남이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2018.11.01. (사진=KPGA 제공)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다른 선수 성적과 무관하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게 되는 이형준(26)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이형준은 이 부문 1위인 박상현(35)과의 격차가 498포인트에 불과하다.  

맹동섭(31)이 우승하고 이형준이 2위를 할 경우 맹동섭과 이형준이 제네시스 포인트 공동 1위에 등극한다. 

신경철(27)은 20오버파 92타로 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최하위인 93위를 기록했다. 4번홀(파4·424야드)은 그에게 악몽이었다. 무려 18타를 적어냈다. 신경철은 4번홀에서만 7개의 OB(Out of Bounds)를 범했다. 티샷에서 5개, 두 번째 샷에서 2개의 OB가 났다.

드라이버로 3개의 OB가 나자 신경철은 2번 아이언으로 바꿔 티샷을 했다. 하지만 2번 아이언으로도 2개의 OB가 더 났다. 다시 3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 간신히 페어웨이에 보냈다. 

한 홀에서 7개의 OB와 18타를 적어낸 것은 KPGA 코리안투어 최다 기록이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신경철은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신경철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돼 부끄러운 게 사실이지만 성적이 좋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 모두가 내 기록”이라면서 "“지금은 골프 자체가 너무 좋다. 이렇게 대회에 출전해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특별한 존재가 된 기분이다. 주변에서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성공해서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번 대회는 에이플러스라이프와 머니투데이방송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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