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3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미러, 더선 등에 따르면, 카바니는 전날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EPL 리그 경기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종차별적 표현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카바니는 0-2로 뒤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추격을 알리는 도움에 이어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2골 1도움의 카바니를 앞세워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경기 후, 카바니가 SNS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했다.
'Gracias Negrito(그라시아스 네그리토)'라고 썼는데 '고맙다, 흑인'이라는 의미다. 과거 이 표현을 썼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카바니는 농담으로 가볍게 던진 표현일 수 있지만 FA는 의도와 무관하게 인종차별적 표현에 대해 강하게 처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FA의 조사에 따라 최소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주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표현을 썼다가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