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0년 전 한국시리즈는 좋은 기억만 있네요"
최정 "10년 전 한국시리즈는 좋은 기억만 있네요"
  • 뉴시스
  • 승인 2018.11.05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와이번스의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최정(31)이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SK는 4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SK에는 좋은 추억이다. 2007년 2패 뒤 4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듬 해에는 1패 뒤 4연승으로 우승이 기쁨을 누렸다. 

당시 멤버였던 최정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10년 전과 다른 느낌은 아직 모르겠다. 관중이 들어와봐야 알 것 같다"며 "옛날에도 긴장은 했을 것이다. 하지만 즐기면서 했던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최정은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며 힘을 비축한 두산 투수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타자들은 경기를 하고 오면 경기 감각 측면에서 좋다. 하지만 투수가 문제다. 투수들은 힘이 빠진 상태일 것"이라며 "정규시즌 우승팀 투수들은 쉬었다가 한국시리즈를 치르기 때문에 공이 무척 좋다. 공에 힘이 있고, 볼끝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을 더 빼고 짧게 스윙을 해야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가을야구를 앞두고는 한층 긴장했던 최정이다. 시즌 막판 부진 탓이다. 4월 한 달 동안 29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최정은 9월에 나선 27경기에서는 타율 0.247 4홈런 15타점에 그쳤다. 

최정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홈런을 한 방씩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정은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정규시즌 기록이 따라다니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못했던 것을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긴장은 되더라"고 전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정은 "정말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삼진을 먹더라도 한동민과 (김)강민이 형, 제이미 로맥이 잘 쳐주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의지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