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파로 OK금융그룹에 설욕 성공
대한항공, 국내파로 OK금융그룹에 설욕 성공
  • 뉴시스
  • 승인 2020.12.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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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동혁.(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임동혁.(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국내파로 무장한 대한항공이 선두 탈환을 바라보던 OK금융그룹의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이겼다.

시즌 첫 맞대결인 10월25일 1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대한항공은 원정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승점 23(8승4패)으로 2위 OK금융그룹(승점 24·9승3패)을 바짝 추격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춘 대한항공은 여전히 강력했다.

임동혁이 21점, 공격성공률 54.54%로 비예나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정지석이 21점, 곽승석이 19점을 올렸다. 새로운 삼각편대가 합작한 점수만 61점이다.

1위를 바라보던 OK금융그룹은 팀 공격성공률이 40.77%에 그치는 부진 속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홈 경기 전승 기록도 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펠리페가 12점 공격성공률 40.74%에 그쳤고, 송명근도 9점으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8로 여유있게 정리했다. 이에 질세라 OK금융그룹은 2세트를 25-21로 잡고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인 3세트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7-5에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간 대한항공은 14-9에서 한선수와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12-22까지 벌어지자 펠리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음 세트를 기약했다.

4세트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8-8에서 상대 3연속 범실을 틈타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19-12에서는 곽승석의 깔끔한 퀵오픈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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