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치질이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
변비와 치질이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12.08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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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치질이 악화되기 쉽다. 

치질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항문주위 혈관 조직이 돌출하거나 출혈을 일으키는 것을 치핵이라고 한다. 또, 항문이 찢어지는 증상이 치열이며, 항문에 고름이 잡히는 것이 치루이다. 

간혹 혈전이 형성되어 괴사가 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가려움증, 혹은 피부가 늘어져 나오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질이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항문과 주변이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수축된 혈관으로 인해 항문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치질과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쾌변해야 한다. 먼저,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을 한 잔 마시면 좋다. 아침에 물을 마시면 장운동이 원활해져 대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물을 마시면 위장을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은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변의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한다. 변의가 있어도 변을 보지 않으면, 직장이나 항문이 변의 자극에 둔감해져 변비를 더욱 악화시킨다. 

양배추, 고구마, 통곡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량을 늘리고, 장이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데, 양상추, 브로콜리, 다시마, 오이, 당근 등과 같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변비와 장건강, 장 면역력을 올리는데 필수적인 유산균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해 장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시키며 면역력을 지킬 수 있다. 

겨울에도 일주일에 3~4회는 가벼운 운동을 해 대장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배에 힘이 길러지도록 복부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 

변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관장을 하기 위한 약물 복용이다. 변비약은 변을 부드럽게 하거나 부풀려 배변을 쉽게 해준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대장 운동을 억제해 변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변비약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변비 증상이 있다고 해도 약을 오 남용할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약이 없으면 배변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어 변비가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변비의 원인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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