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2.16 0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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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는 얼핏 보기에는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진료과처럼 보인다. 실제로 신경과와 신경외과는 신경질환을 진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경과는 중풍이라고 하는 뇌졸중, 간질로 통하는 뇌전증, 치매, 말초신경질환, 척수, 두통, 어지럼증 등 뇌신경 전반에 대한 진단 및 내과적인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같은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라도 유발 원인에 따라 진료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경색의 경우 신경과 진료를 기본으로 하며, 치료 과정 중 뇌 부종 등으로 인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 질 수도 있다. 반면,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의 경우 신경외과에서 주로 시술 또는 수술적치료를 한다. 

신경외과는 뇌의 혈관성 질환과 종양에 대한 진단 및 수술적 치료와 척수, 척추 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임상과이다. '외과'라는 명칭이 붙은 진료과는 기본적으로 수술을 담당하는 과라고 생각하면 쉽다. 실제로 정형외과에서는 어깨, 팔꿈치, 무릎 등 뼈와 관련된 수술, 흉부외과는 폐, 가슴에 관련된 수술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신건강의학과는 불안, 우울 같은 신경성 증상, 생각 또는 지각의 이상 등 심리, 행동적 증상 등을 환자의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는 진료과이다. 

특히 치매의 경우 신체적인 이상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뚜렷한 기질적 질환이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심리·행동적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함께 진료한다. 

정신건강의학과는 현대인들에게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대인관계 문제, 감정 기복,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 광범위하게 진료하여 영역이 크게 확장된 만큼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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