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오리온에 1점차 진땀승 '6연승'…선두 수성
인삼공사, 오리온에 1점차 진땀승 '6연승'…선두 수성
  • 뉴시스
  • 승인 2020.12.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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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1-6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6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13승째(7패)를 수확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13승 9패를 기록, 공동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양 팀은 합계 3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승리는 상대적으로 턴오버가 12개로 적었던 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전반에 18점차까지 앞섰던 KGC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1점차까지 쫓겼으나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낚았다.

이재도가 17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 승리에 앞장섰고, 변준형이 1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오세근은 8득점에 머물렀으나 스틸 5개를 성공했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에 오리온의 부진을 틈 타 큰 점수차 리드를 잡았다. 이재도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면서 KGC인삼공사의 39-21 리드를 이끌었다.

이재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변준형의 득점으로 점수를 더해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 이재도가 연속 4점을 올린 뒤 변준형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으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오리온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잦은 턴오버로 고전했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12개의 턴오버를 쏟아냈고, 3점슛 10개를 던져 1개만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이승현에 10점을 내주면서 49-4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승현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오리온은 3쿼터 막판 이승현, 허일영의 2점슛과 속공에 이은 김무성의 골밑슛으로 10점차 이내까지 따라붙었다.

한 번 불붙은 오리온의 추격은 매서웠다. 4쿼터 시작 직후 허일영이 3점포를 터뜨려 기세를 더욱 끌어올린 오리온은 이승현, 제프 위디의 연이은 2점슛으로 47-51로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의 3점포와 이재도, 오세근의 중거리슛으로 조금 점수차를 벌렸지만, 속공 기회 때 김강선에 골밑슛을 내준 뒤 위디에 덩크슛을 허용해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23초 전 한호빈에 3점포를 내주고 60-61까지 추격당했던 KGC인삼공사는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해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선 오리온이 제대로 된 슈팅조차 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이겼다.

오리온은 맹렬한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끝내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오리온에서는 이승현이 12득점 5리바운드, 허일영이 11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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