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PGA 코리안투어 'LB세미콘 리커버리율' 1위는 67.0886%를 기록한 함정우(26)가 차지했다.
리커버리율이란 그린 적중에는 실패했지만 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확률로 스크램블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KPGA는 지난 4월 LB세미콘㈜와 공식 스폰서 협약을 통해 2023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리커버리율 순위의 명칭 사용권을 LB세미콘㈜에게 부여했다.
지난 시즌 이 부문에서 64.1844%로 3위에 오른 함정우는 이번에는 1위에 올라섰다.
함정우는 LB세미콘㈜로부터 현금 3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함정우는 "LB세미콘㈜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부상은 올 한 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정우는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4차례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리커버리율 1위에 오른 가장 큰 비결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이 좋았기 때문이다. 핀 가까이 공을 잘 붙였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퍼트가 좋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샷은 거리도 늘고 정교해졌지만 퍼트는 퇴보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트에서 잔 실수가 정말 많았다. 우승 찬스를 맞이했을 때 퍼트가 빗나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 동계 훈련 시 퍼트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퍼트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함정우의 2021년 목표는 '함정우의 해'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2021 시즌에는 다승을 이뤄내고 싶다. 1승을 넘어 3승을 달성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석권하는 것이 목표다. 덕춘상(최저타수상) 타이틀도 욕심이 난다"며 "박상현, 김경태 선수처럼 한 시즌에 큰 획을 긋고 싶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