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독에 걸리면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게 된다
음식 중독에 걸리면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게 된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2.31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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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우리 뇌는 마약을 섭취했을 때와 유사한 작용을 보인다.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뇌의 보상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준다. 음식을 먹어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즐거움을 느끼면, 우리 뇌는 재빨리 그 음식을 다시 먹어야 한다고 지시한다. 

음식이 주는 보상 신호에 중독되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게 된다. 특히 설탕, 지방,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일수록 중독성이 높다. 여러 연구 결과, 비만한 사람 대다수가 음식 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상 체중인 사람도 음식 중독에 걸릴 수 있다.

음식 중독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위장의 소화 체계가 망가져 구토하거나 식도염 등이 생긴다. 아울러 평소 음식 생각을 불필요하게 많이 함으로써 집중력이 저하된다. 음식을 못 먹을 때는 예민함과 짜증을 표출하는 등 금단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음식 중독이 신체뿐만 아니라 우리 감정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음식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허기를 느끼는 주원인을 찾아 허기를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식사해 간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식사 시에는 최대한 많이 씹어 음식물을 삼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씹는 행위를 통해 뇌가 임식을 먹고 느끼고 포만감이 생기게 되므로 많이 씹을수록 식욕은 억제된다. 먹고 싶은 음식을 모두 펼쳐놓고 한 가지씩 순서대로 손에 들고 살펴보고, 입에 넣어 맛을 느끼고, 30번 이상 천천히 조금씩 씹어 삼키는 식의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폭식이 일어나려는 순간, 다른 행동을 해서 신경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다, 전화한다거나 양치나 샤워, 산책 운동 TV 시청, 대청소를 하는 것이다. 또 먹고 싶은 음식을 보두 적은 후 찢거나 태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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