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다시 뭉친다…11일부터 강릉·서귀포서 담금질
김학범호 다시 뭉친다…11일부터 강릉·서귀포서 담금질
  • 뉴시스
  • 승인 2021.01.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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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서 프로 구단과 3차례 연습경기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송민규 3회 연속 소집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도쿄올림픽에서 9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서는 김학범호가 다시 뭉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 서귀포에서 1차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된 23세 이하(U-23) 3개국 친선대회에서 이집트(0-0무), 브라질(1-3패)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의 소집 훈련이다.

김학범호는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훈련한 뒤 19일 서귀포 이동한다. 서귀포에선 성남FC(26일), 수원FC(30일), 대전하나시티즌(2월2일)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소집 기간 선수단 안정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했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번 소집에는 지난해 9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남자 국가대표팀과 스페결매치에서 첫 승선한 송민규(포항)가 3회 연속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동률(제주), 박태준(성남), 최준(울산) 등이 처음으로 발탁됐다.

조수정 기자 =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에어 디펜스 경기장에서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5.  photo@newsis.com
조수정 기자 =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에어 디펜스 경기장에서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5. photo@newsis.com

일본에서 뛰는 장민규(제프 유나이티드), 안준수(세레소오사카) 등도 포함됐다.

공격진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1년 여 만에 김학범호에 호출된 공격수 전세진(김천)이다. 상무에 입단한 전세진은 "녹색 잔디, 그리고 대표팀 동료들이 아주 그리웠다. 다시 부름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2002년이 재활의 해였다면 2021년은 도약의 해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보였다.

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둔 프로축구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과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인 조규성(전북) 등은 제외했다.

또 2019년 이후 오랜만에 김학범호에 승선했던 수비수 이지솔(대전)은 골반쪽 관절에 경미한 염증으로 빠른 회복을 위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대체 선수로는 이정문(대전)이 발탁됐다.

코치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코치를 대신해 이창현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가 합류했다.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경기, 올림픽대표팀 송민규가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0.10.09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경기, 올림픽대표팀 송민규가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0.10.09

이창현 전임지도자는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으며, 남자 20세 이하(U-20), U-23 대표팀 경험도 있다.

한편 김학범호는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치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 U-23 챔피언십에선 3위까지 도쿄행 티켓을 줬고,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은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해 통산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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