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브레이커' SK, KCC 13연승 이어 현대모비스 8연승 제동
'연승 브레이커' SK, KCC 13연승 이어 현대모비스 8연승 제동
  • 뉴시스
  • 승인 2021.02.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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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반에만 60점…시즌 최다
전자랜드, LG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 (사진 = KBL 제공)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승팀 킬러'로 부상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렸다.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60점을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92–74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13연승에 도전하던 선두 전주 KCC의 연승을 끊더니 일주일 만에 현대모비스의 8연승 도전에도 제동을 걸렀다.

하위권으로 추락한 SK가 1~2위 팀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순위 경쟁을 혼란스럽게 하는 장면이다.

15승(20)째를 신고한 8위 SK는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 3경기 차를 유지하며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승승장구하던 현대모비스(21승14패)는 선두 KCC(24승10패)와 승차가 3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SK는 전반에 60-32, 28점차로 크게 앞섰다. 전반 60점은 이번 시즌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원주 DB가 지난 27일 KCC전에서 전반에 57점을 올린 게 종전 최다 득점이었다.

SK는 전반에 3점슛 9개를 던져 8개를 꽂는 정확한 외곽포를 뽐냈다. 자밀 워니(15점), 최부경(14점), 안영준(15점)이 전반에 각각 15점, 12점, 11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 (사진 = KBL 제공)

전반에 9점을 지원한 닉 미네라스(27점)는 후반에 18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이 날카로웠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들어 숀 롱과 전준범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3-54, 19점차로 4쿼터를 맞은 SK는 미네라스의 연속 11득점을 발판 삼아 수월하게 승리를 지켰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군 전역 선수 정효근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에 81–73으로 승리했다.

정효근은 76-68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미들레인지 슛을 성공했다.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18승(17패)째를 신고하며 5위 부산 KT(18승16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LG(12승23패)는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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