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다녀온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1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15일 정오로 해제됐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달 초 카타르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울산 선수단은 귀국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뒤 곧바로 울산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로 이동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정부 승인으로 1주간의 코호트 격리를 한 건 울산이 처음이었다.
해외 입국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친 뒤 2주간 격리를 했었다.
하지만 오는 27일 K리그1 개막을 앞둔 울산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정부에 완화된 격리 조치를 요청했고, 이를 정부가 받아들였다.
울산은 1주간의 코호트 격리 기간 클럽하우스에서 팀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코치진을 포함한 선수단 38명이 함께 격리 생활을 했고, 식사 준비와 청소·경호 인력 등 클럽하우스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 11명도 상주했다.
선수단과 운영 인력의 이동 동선을 별도로 해 접촉을 최소화했다.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된 울산 선수단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
전원 음성이 나오면 22일까지 1주 동안 자택과 클럽하우스를 자차로 오가며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부상 재활로 클럽월드컵에 불참했던 이청용, 홍철 등도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일상으로 돌아간다.
울산 클럽하우스 격리 생활 끝…오후 코로나19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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