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진 기자 = 스프링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타진하는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68번을 달고 도전을 시작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들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10명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양현종에게는 68번이 부여됐다. 국내에서 달고 뛰던 37번과 54번은 샘 가비글리오와 카일 코디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의 이름 옆에는 초청 선수를 뜻하는 별표가 붙었다.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올 겨울 텍사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신분을 취득한 양현종은 거액이 보장된 잔류 대신 오랫동안 마음 속에 담아뒀던 미국행을 선택했다.
MLB 입성이 보장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계약이기에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
양현종은 이제는 친정팀이 된 KIA의 배려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선수단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면서 팀 훈련이 끝나는 오후 3시 이후 개인 훈련 중이다.
양현종은 비자 발급이 마무리되는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텍사스의 스프링캠프는 18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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