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 수술 기법 세계 최초 정립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 수술 기법 세계 최초 정립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02.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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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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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은 다수의 연구결과를 통해 영상과 유전자에 기반을 둔 정밀의료적 인공와우 수술 기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밀의료란 유전정보, 생활습관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진단 및 치료계획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상용화 된 인공와우 수술에 있어서도 정밀의학적 치료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병윤 교수는 '전극 삽입 시 달팽이관의 손상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신경원 세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자극시키는 얇은 전극'을 이용한 인공와우 수술을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약 300여 건 시행해오고 있다.

전극을 이용한 인공와우 수술 시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거리는 수술 결과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최 교수는 이 전극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풀백 수술 기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 수술 기법을 통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38명(소아 난청 19명, 성인 난청 19명)을 분석한 결과, 달팽이관의 크기가 작을수록 동일한 수술 기법 사용시 전극 삽입 후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간격이 멀어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개인별 달팽이관의 크기를 고려해 전극 삽입 깊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거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평가 지표를 개발해, 수술 시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접근성을 최대화할 수 있게 됐다.

최병윤 교수는 "수술 전 영상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철저한 개인 맞춤별 인공와우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적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청은 최대한 청각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적극적으로 검사해 본인의 달팽이관 크기는 어떠한지, 난청 유전자 유무는 어떠한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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