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혈관건강 유지 비결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혈관건강 유지 비결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1.02.26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천적 장애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혈관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혈액은 혈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 때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으로 산소가 제 때 공급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심장혈관 질환은 과거 주로 50세 이상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관 노화가 빨라져 청년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혈관의 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대표적인 경우는 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염증세포, 기타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해 죽상경화반이라는 비정상적인 병변을 만들기 때문이다.

죽상경화증은 여러 위험인자로 인해 동맥 내막에 손상을 받아 혈관 벽이 좁아지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노화, 가족력,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등이 있다.

대부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어 50% 이상 동맥 내경이 좁아져 해당 말초 부위로 혈류 공급이 감소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해볼 수 있다.

죽상경화증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죽상경화증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건강을 지키는 것만큼 젊었을 때부터 혈관 노화와 질환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혈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죽상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흡연자는 당장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알코올,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 섭취는 줄이고 과일, 채소, 곡물 등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죽상경화증은 운동 이외에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