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플로리다주에서 개최되는 다섯 개의 LPGA 투어 대회 중 하나이다. 투어에서는 이 시리즈를 '플로리다 스윙'이라고 부른다.
고진영은 지난주 막을 내린 게인브리지 LPGA에서 4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처음 나온 대회에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예열을 마친 고진영은 올해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고진영은 게인브리지 LPGA를 마친 후 "그린이 어려워 퍼트에 고전했다. 단점을 보완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과 함께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 박성현(28), 이정은6(25), 전인지(27) 등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세영은 2021년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김세영은 올해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은 한국 선수들에게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은 LPGA 투어 대회를 세 번째 치르게 된다. 골든 오칼라의 첫 LPGA 투어 대회는 2015년에 개최된 코츠 골프 챔피언십이다. 최나연(34)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장하나(29)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견제 대상 선수는 제시카 코르다-넬리 코르다 자매이다.
제시카는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동생 넬리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