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기관 매수에 0.7%↑…연기금, 이틀째 '사자'
[마감시황]코스피, 기관 매수에 0.7%↑…연기금, 이틀째 '사자'
  • 뉴시스
  • 승인 2021.03.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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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은 급락
폭스바겐그룹 배터리 자체 생산 발표 영향
1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관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64포인트(0.42%) 오른 3058.35 포인트로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2.60원 내린 1133.70원.

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기관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0.7% 상승했다. 특히 52거래일 연속 팔아치웠던 연기금이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여 수급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배터리 생산 발표로 급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45.71) 대비 21.46포인트(0.70%) 오른 3067.1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52포인트(0.12%) 오른 3049.23으로 출발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491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2322억원, 28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이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49억원을 사들였다. 전날 연기금은 1105억원을 순매수해 52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53%), 섬유의복(2.55%), 의약품(2.27%), 의료정밀(1.93%), 운수창고(1.68%) 등이 올랐고 화학(-2.37%), 비금속광물(-1.35%), 보험(-0.39%), 통신업(-0.09%), 철강금속(-0.0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22%) 오른 8만28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2.93%), 네이버(0.65%), 현대차(0.86%), 셀트리온(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7.76%),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삼성SDI(-0.87%) 등이 내렸다. 카카오와 기아차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LG화학의 급락은 폭스바겐의 배터리 제작·생산 발표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은 온라인 행사 '파워 데이'를 통해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제작·생산을 비롯해 배터리 후방산업, 충전 서비스까지 전부 내재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40Gwh 규모의 배터리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전체 전기차 생산분의 80%를 자체 규격 각형 배터리만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 여파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대표주인 LG화학이 장중 9%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5.69% 떨어져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26.90) 대비 13.75포인트(1.48%) 오른 940.6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1.27포인트(0.14%) 오른 928.17로 출발해 빠르게 그 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822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481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463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57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모두 합하면 이날 하루 동안 국내증시서 약 1106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셀트리온제약(2.97%), 알테오젠(1.05%), 펄어비스(2.49%), 카카오게임즈(0.99%), 씨젠(0.69%), SK머티리얼즈(1.03%), CJ ENM(1.19%), 스튜디오드래곤(2.98%) 등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은(-3.76%)은 나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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