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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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주위 조직에 눌리면서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둘러싸인 작은 통로인 손목 터널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이 수근관이 두꺼워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랜 기간 가사 일을 한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급증하고 있다. 초기에는 휴식만으로 좋아질 수 있으며, 약물 치료, 손목 주사 치료로 대부분 통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깰 정도로 저림증이나 마비 증상이 심한 경우,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근관 중 인대가 누르고 있는 신경 압박 부위를 끊어 원인을 제거하는 5분 내외의 절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즉징적인 증상은 새끼손가락이나 손 등에는 증상이 없지만 손바닥부터 엄지, 검지, 중지 쪽으로 저림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2, 3, 4 번째 손가락이 저리고 손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양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손을 주무르거나 털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손복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각이 생긴 채로 장시간 있는 것을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준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손을 세워서 쥐는 마우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에는 고정대나 블루투스 장비를 사용해 손목에 주는 부담을 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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