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리뉴 감독, 유로파리그 탈락에 "기본·태도 부족"
토트넘 무리뉴 감독, 유로파리그 탈락에 "기본·태도 부족"
  • 뉴시스
  • 승인 2021.03.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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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모 자그레브에 충격 0-3 패배로 8강 좌절
손흥민 부상 결장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 2021.01.05.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 2021.01.05.

박지혁 기자 =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선수단에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에서 2-3으로 뒤져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의 공백이 두드러졌다. 빈공을 드러내며 영패를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들이) 나의 방송 플래시 인터뷰를 다시 볼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했던 말을 똑같이 반복할 수밖에 없다. 새로울 게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원정이긴 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자그레브에 세 골이나 내주며 1차전 승리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건 충격적이다.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지시했다. 비기거나 한 골 차 패배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0-0으로 전반을 끝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임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슬프다는 표현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슬픔 이상의 기분을 느낀다. 축구의 기본은 태도이다. 자그레브는 기본으로 우리를 꺾었다. 땀, 에너지, 피, 그리고 마지막에는 행복의 눈물을 남겼다. 칭찬한다"며 "축구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22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리그 29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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