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서민수 43점 합작…LG, DB 연승에 제동
이관희·서민수 43점 합작…LG, DB 연승에 제동
  • 뉴시스
  • 승인 2021.03.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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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농구 창원 LG의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원주 DB의 상승세를 넘어서며 승리를 낚았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이관희, 서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84-79로 승리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2연승을 달렸고, 18승째(31패)를 따냈다.

반면 3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DB는 20승 29패가 돼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캐디 라렌(7득점)이 3쿼터 중반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었으나 토종 선수들의 활약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이관희가 26득점을 몰아치고 어시스트, 리바운드를 각각 5개, 8개씩 해내며 LG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관희는 후반에만 20점을 몰아치며 LG 역전승에 앞장섰다.

서민수는 고비마다 터뜨린 3점포 4방을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9리바운드에 스틸도 5개를 해냈다.

DB에서는 신인 이준희가 3쿼터에 하프라인 버저비터를 성공하는 등 15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외에 허웅(17득점)과 저스틴 녹스(14득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다.

2쿼터 중반 리드를 내준 LG는 3쿼터 중반까지 끌려갔다.

2쿼터 중반 녹스와 김종규, 이준희의 2점슛과 녹스의 자유투로 32-24까지 점수차를 벌린 DB는 10점차(36-26)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LG는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헌납하면서 10점차 열세를 이어갔으나 속공에 이은 정희재의 2점슛과 이관희의 연속 4득점으로 43-46까지 따라붙었다.

라렌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한 뒤 47-53으로 뒤졌던 LG는 3쿼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서민수와 정해원, 이관희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LG의 58-53 역전을 이끌었다.

DB는 이준희가 3쿼터 종료 시간에 쫓겨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슛이 버저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쿼터 시작 직후 허웅이 3점포를 터뜨려 61-6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관희, 윌리엄스의 연이은 2점슛으로 추격을 뿌리친 LG는 서민수가 3점포를 작렬해 다시 71-63으로 앞섰고, 이관희, 정해원의 골밑슛과 서민수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져 80-65로 달아났다.

DB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7-84로 끌려가던 DB는 두경민이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허웅이 3점포 두 방과 추가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 경기 종료 1분 7초 전 79-84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LG는 정해원이 턴오버를 저질러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DB도 김종규의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놓쳐 추격의 기세가 한풀 꺾었다. DB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리는 LG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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