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와도 중단 없다…KBO리그 코로나19 매뉴얼 발표
확진자 나와도 중단 없다…KBO리그 코로나19 매뉴얼 발표
  • 뉴시스
  • 승인 2021.03.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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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외야 관중석이 비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악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0%(최대 1670명)의 관중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020.11.24.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외야 관중석이 비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악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0%(최대 1670명)의 관중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020.11.24. bjko@newsis.com

권혁진 기자 = 올해 KBO리그는 코로나19 선수 확진자가 나와도 리그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21 KBO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을 확정했다. 

KBO 통합 매뉴얼은 지난해 안전한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 유럽 등 국내외 타 종목 리그에서도 매뉴얼 제공을 공식 요청해 자체 제작에 참고하기도 했다.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통합 매뉴얼을 선보였다.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장 내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불시점검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사례를 적발, 제재할 예정이다. 그라운드 내 행사 및 기념 사진 촬영 시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투수는 로진백을 공유할 수 없다. 투수가 공에 침을 바르는 스핏볼은 공식야구규칙 6.02(c)(6)을 엄격히 적용해 금지한다. 다수의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벤치 클리어링도 마찬가지다.

선수단 거리두기 지침은 강화됐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지침을 준수하고 타구단 인원 및 외부인과의 만남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중·고위험군 시설 방문 및 사적 모임 금지 위반 선수는 1차 적발시에는 벌금 100만원으로 끝나지만, 2차 적발시에는 상벌위원회에서 다뤄진다.

비상상활 발생시 대응 매뉴얼은 상황에 따른 검사·격리·활동재개 등 개별적 대응 지침, 경기장 폐쇄·소독 후 재개, 경기 중단·취소·관중 퇴장 등으로 상세화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군 선수단 확진자 발생시 리그를 지속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 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된다.

다만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물론 경기 중 확진 판정이 통보되면 해당 경기는 즉시 중단된다.

방역 수칙 미준수 관중에게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한다. 2회 경고 후에도 지침 준수에 불응할 경우 퇴장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2020년 KBO 예산 결산 및 2021년 발전기금, 주최단체지원금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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