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전문가 100명중 2명 "류현진 사이영상 가능성있다"
MLB전문가 100명중 2명 "류현진 사이영상 가능성있다"
  • 뉴시스
  • 승인 2021.04.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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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사이영상 게릿 콜, NL 신인왕 키브라이언 헤이스 예상
류현진·김광현·김하성·최지만 모두 가을야구 경험 예상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두 번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2021.03.2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두 번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2021.03.27.

김희준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각각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과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일부 MLB 전문가들은 류현진, 김하성이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21시즌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예상 수상자 투표를 진행해 31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전문가 100명 중에 2명은 류현진이 AL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L 사이영상 예상 수상자 투표에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59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5표로 2위, 지난해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9표로 3위였다.

이외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레이스)가 류현진과 똑같이 2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2019년과 2020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LA 다저스에서 뛴 2019년 29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고,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에는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자리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김하성이 NL 신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한 전문가는 1명이었다.

NL 신인상 수상자로는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꼽혔다. 100명 가운데 55명이 헤이스의 수상을 점쳤다.

식스토 산체스(마이애미 말린스)가 15표로 2위였고, 이언 앤더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딜런 칼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표로 공동 3위였다. 크리스티안 파체(애틀랜타)도 2표를 받았다.

김하성은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적응기가 필요해 당장 활약을 보여주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도 타율 0.167(42타수 7안타) 1타점 9볼넷 1득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7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 2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은 1할5푼(40타수 6안타)이 됐다. 2021.03.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7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 2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은 1할5푼(40타수 6안타)이 됐다. 2021.03.28.

AL과 NL MVP 예상 수상자 투표에서는 각각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를 차지했다. 트라우트는 53표, 소토는 29표를 획득했다.

2018~2019년 2년 연속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 29명이 AL 올해의 감독상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에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고, NL 올해의 감독상 예상 수상자 투표에서는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이 30표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MLB닷컴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각 지구 우승팀과 월드시리즈 우승팀, 포스트시즌 진출 팀 예상 투표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과 최지만(30·탬파베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김하성은 모두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와 최지만이 속해 있는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를 얻어 포스트시즌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100명 가운데 66명은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NL 중부지구 우승을 맛볼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에 밀려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힘들고,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고,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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