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결승골' 수원FC, 7경기 만에 첫 승…제주 첫 패(종합)
'조유민 결승골' 수원FC, 7경기 만에 첫 승…제주 첫 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4.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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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첫 맞대결
광주, 인천에 2-1 승리…전용구장 개장 첫 승
프로축구 수원FC 조유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FC 조유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지혁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에 나란히 승격한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첫 대결에서 수원FC가 웃었다.

수원FC는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유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해 K리그2(2부)에 있다가 나란히 승격한 팀들로 첫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해 K리그1에 직행했고, 수원FC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수원FC가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6라운드까지 3무3패로 승리가 없었던 수원FC(1승3무3패 승점 6)는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2016년 이후 5년 만에 맛보는 K리그1에서의 승리다.

이어진 경기에서 광주FC가 승리를 거둬 최하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개막 6경기(1승5무)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던 제주(1승5무1패 승점 8)는 첫 패배를 당했다.

조유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중심에 섰다.

수원FC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라스가 감각적인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으나 최종 득점으로 인정됐다.

제주는 0-1로 뒤지며 후반을 맞았지만 13분 만에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주민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수원FC의 조유민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윤영선이 흘려준 공을 왼발로 때려 제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제주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곧이어 주민규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VAR 끝에 주민규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제주는 이날 두 차례 상대 골망을 흔들고도 VAR을 통해 노골 판정을 받았다.

광주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희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거둔 첫 승이다.

2승1무4패(승점 7)가 된 광주는 9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전반 21분 문지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패(2승 승점 6)째를 당했다.

광주는 전반 14분 김준범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약 5분 만에 상대 문지환이 팔꿈치를 거칠게 사용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문지환은 펠리페와 경합 도중 팔꿈치를 사용했다. 분위기를 살려 전반 추가시간 2002년생 신인 엄지성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희균이 1-1로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던 후반 추가시간 송승민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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