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길원옥 할머니 학대했다" 고발사건, 수사 착수
"윤미향, 길원옥 할머니 학대했다" 고발사건, 수사 착수
  • 뉴시스
  • 승인 2021.04.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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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할머니 갈비뼈 부러졌다" 주장
법세련, 대검찰청 노인학대 혐의 고발
윤 의원 "당시 골절 의심 정황 없었어"
윤미향 의원(가운데)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 회의장에서 열린 비공개 모임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민아 기자 = 갈비뼈가 부러진 길원옥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시켰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윤 의원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윤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를 지내던 지난 2017년 12월 독일에 함께 있던 길 할머니가 갈비뼈가 골절된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며 지난 8일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앞서 한 일간지는 윤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가족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에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의원이 2017년 말 길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진 채로 유럽을 데리고 다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길원옥 할머니는 2017년 12월1일부터 6일까지 유럽연합의회 결의채택 10주년 캠페인을 위해 독일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을 의심할 증상이나 정황이 없었고 가슴 통증을 느낀다는 말은 귀국 후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는 기념식과 콘퍼런스 등의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90세에 가수의 꿈을 이룬 자신처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는 말씀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며 "이는 활동가로서 당당히 말씀하고 노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귀국 후 통증을 느낀다는 말씀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등 할머니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명예훼손의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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