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40점 15리바운드' 인삼공사,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설린저 40점 15리바운드' 인삼공사,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 뉴시스
  • 승인 2021.04.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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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
KCC-전자랜드 승자와 다음달 3일부터 챔피언결정전 돌입
김승기 감독, 역대 PO 승률 66.7% 1위…유재학 감독에게 세 차례 PO 모두 승리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2쿼터, KGC 설린저가 파울을 얻어낸 후 미소짓고 있다. 2021.04.26.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2쿼터, KGC 설린저가 파울을 얻어낸 후 미소짓고 있다. 2021.04.26. 20hwan@newsis.com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삼공사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제러드 설린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86–8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싹쓸이한 인삼공사는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인삼공사가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를 누른 '언더독'이다.

2016~2017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인삼공사는 과거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웃어 우승반지를 얻었다.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3승)부터 6연승 중인 인삼공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뛰어난 기량으로 한 수 지도를 한다'는 의미에서 '설교수'라는 별명을 얻은 설린저는 40점 15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1차전에 이어 또 40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 숀 롱(26점 11리바운드·현대모비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이날 롱은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려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할 수 없었다.

설린저는 전반에만 24점 11리바운드로 위력을 과시했다. 1·2차전과 달리 풀타임을 뛰진 않았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교체로 1분4초를 소화했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2쿼터, KGC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04.26.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2쿼터, KGC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04.26. 20hwan@newsis.com

슈터 전성현은 3점슛 4개로 12점을 지원해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오세근과 이재도도 각각 10점(8리바운드), 10점(5어시스트)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초반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2쿼터 들어 인삼공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20승10패(승률 66.7%)로 승률 1위를 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과의 세 차례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앞서 2016~2017시즌 4강 플레이오프(3승), 2017~2018시즌 6강 플레이오프(3승1패)에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초반 설린저의 연속 11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롱 외에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지원받은 현대모비스의 대응이 만만치 않았다.

1쿼터에서 19-22로 뒤졌다.

2쿼터 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1쿼터에서 13점을 기록한 설린저가 안정적인 공격력을 유지했고, 전성현과 양희종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슈터 전성현은 3개를 꽂았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1쿼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4.26.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1쿼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4.26. 20hwan@newsis.com

인삼공사는 전반을 51-41, 10점차로 앞서며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롱의 득점과 인삼공사의 슈팅 난조를 틈타 추격했지만 3쿼터 종료 4분46초를 남기고 롱이 4번째 반칙을 범했다.

64-59로 4쿼터를 맞은 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롱이 투입되자 정상적인 수비가 어렵다고 판단, 설린저에게 집요한 일대일 공격을 주문했다. 적중했다. 롱은 적극적으로 맞서지 못했고, 설린저는 정확한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가드 이재도의 득점 지원과 설린저의 돌파로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80-73, 7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서명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이재도, 문성곤이 연이어 2득점에 성공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전주 KCC-인천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다음달 3일부터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KCC가 전자랜드에 2승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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