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리가 2연패” vs 대구 “새 역사 쓴다”
울산 “우리가 2연패” vs 대구 “새 역사 쓴다”
  • 뉴시스
  • 승인 2018.12.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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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기자회견에서 울산 김도훈 감독과 대구 안드레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기자회견에서 울산 김도훈 감독과 대구 안드레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FA컵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 울산 현대와 대구FC가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과 한승규, 대구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는 3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혈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5일 오후 7시30분 울산 홈에서 1차전을 갖고, 8일 오후 1시30분 대구의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를 따돌리고 창단 34년 만에 처음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울산은 2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감독은 “국내에서 최고 권위 있는 FA컵 결승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작년에 우승했는데 올해도 좋은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우리의 경기를 통해 우승할 수 있도록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FA컵 결승이 처음이다. 앞선 최고 성적은 2008년 기록한 3위다. 두 경기만 잘 치르면 창단 첫 FA컵 우승컵을 가져가게 된다.  

김도훈 감독과 연이 두터운 안드레 감독은 우정을 잠시 접어둔 채 팀 우승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안드레 감독은 “김 감독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선수 시절에도 같이 뛰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첫 번째 결승전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 최종 성적(울산 3위 대구 7위)에서 알 수 있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이 앞선다는 평가다. 최근 2년 간 6차례 맞대결에서도 울산이 6전 전승을 거뒀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기자회견에서 울산 한승규(왼쪽부터), 김도훈 감독, 대구 안드레 감독, 조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기자회견에서 울산 한승규(왼쪽부터), 김도훈 감독, 대구 안드레 감독, 조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두 사령탑들은 과거는 의미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년 간 울산을 못 이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이 울산을 이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칼날을 갈았다.  

김 감독은 “앞선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결승전 두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대구랑 할 때는 쉽게 이긴 적이 없다. 선제점을 먼저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젊은 피’ 한승규는 당돌한 발언으로 결승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작년에는 결승에서 많은 활약을 못했다”는 한승규는 “(조)현우형한테 골 넣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1골1도움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조현우는 “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FA컵만 생각했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전술 준비를 잘했다. 다가올 결승이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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