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 연속 어린이날 두산 제압…선두 삼성, 4연승 질주(종합)
LG, 2년 연속 어린이날 두산 제압…선두 삼성, 4연승 질주(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5.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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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빈 3홈런 폭발' 키움, KT 완파
KIA, 최하위 롯데 5연패 몰아
SSG, 난타전 끝에 NC 울려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대4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1.05.05.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대4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1.05.05. yesphoto@newsis.com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2년 연속 웃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어린이날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잠실 라이벌전'은 KBO리그 최고의 빅매치다. LG와 두산은 1996년부터 매년(1997년, 2002년 제외)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앞서 열린 24번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14승10패로 우세했다.

그러나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3연패에서도 벗어나며 공동 3위(시즌 14승 12패)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2년 연속 어린이날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순위도 공동 5위(13승13패)로 하락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지만 6이닝을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 속에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전 3연승이다.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LG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5.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LG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5. yesphoto@newsis.com

LG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가 시즌 5호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6이닝 12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두산으로 흘렀다.

두산은 1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양석환의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가득 채운 두산은 김인태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3회 2사 후 김현수의 우전 2루타와 채은성의 좌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두산은 3회말 다시 2점을 보태 달아났다. 1사 3루에서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양석환이 득점했다.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LG 오지환이 타격 후 2루까지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5.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LG 오지환이 타격 후 2루까지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5. yesphoto@newsis.com

하지만 LG는 1-4로 끌려가던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이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려 반격 신호탄을 쐈다. 2사 2루에서는 문보경이 적시 2루타를 쳤다.

분위기는 LG로 넘어갔다. 4-4로 맞선 6회 홍창기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8회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다시 한번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9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7-4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6대 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2. lmy@newsis.com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6대 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2. lmy@newsis.com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4-1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17승(10패)로 1위를 유지했다.

9위 한화는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시즌 성적은 11승15패.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면서 양 팀은 6회까지 침묵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들이 내려간 뒤 흐름이 요동쳤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7회말 선두 김민하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지광에게 좌전 안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이어 임종찬의 희생번트와 최재훈, 유장혁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정은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삼성 바뀐 투수 심창민의 폭투에 3루 주자 김민하가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 타선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내려가자 기지개를 켰다.

8회초 1사 후 이학주, 김상수가 한화 김범수에게 연달아 내야 안타를 날렸다.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호세 피렐라, 강민호가 연거푸 2루타를 날려 4-1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 우규민,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며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심창민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3.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3. bjko@newsis.com

고척돔에서는 타선이 폭발한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를 타던 KT 위즈를 14-0으로 완파했다.

키움은 시즌 12승(15패)째를 따내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이 멈춘 2위 KT는 시즌 11패(16승)째를 기록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신고한 키움의 화력이 대단했다. 5번 타자 김웅빈은 홈런 3개를 몰아치며 4안타 5타점을 수확했다.

키움은 1회부터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김웅빈의 시즌 마수걸이 우월 투런포가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6점을 더 추가했다.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고, 1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주자일소 2루타로 3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웅빈의 땅볼, 송우현의 우중간 3루타로 9-0까지 도망갔다.

일찌감치 흐름을 끌고온 키움은 4회 김웅빈의 우중간 솔로포로 1점을 또 추가했다. 김웅빈은 12-0으로 달아난 8회 다시 한번 1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뜨거운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째를 수확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⅔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며 힘겨운 경기를 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신대희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멩덴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11. sdhdream@newsis.com
신대희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멩덴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11. sdhdream@newsis.com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울렸다.

3연패를 벗어난 KIA는 시즌 13승1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최하위 롯데(10승16패)는 5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은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타격은 멩덴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KIA는 장단 15안타로 8점을 얻어냈다.

KIA는 1회부터 5점을 쓸어담고 기선제압을 했다. 2사 1, 2루에서 유민상의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김태진의 내야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우월 3루타를 쳐 2점을 추가했고, 후속 한승택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5점 차 리드를 계속 유지한 KIA는 7회초 2사 1, 3루에서 유민상과 김태진이 연속 안타를 때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멩덴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가던 롯데는 0-8로 뒤진 7회말 한동희의 좌중간 투런포와 딕슨 마차도의 땅볼로 3점을 뽑아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KIA로 기운 뒤였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5실점 난조로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홈런 7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13-12 신승을 거뒀다.

창원 7연패에서 벗어난 공동 3위 SSG는 시즌 14승(12패)째를 챙겼다.

SSG 정의윤이 만루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의윤은 7-7로 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NC 김진성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NC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한유섬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정의윤과의 승부를 택했지만, 정의윤은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홈런으로 응수했다.

SSG는 11-9로 앞선 9회초 한유섬의 좌월 투런 아치로 추가점을 냈다.

NC는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양의지의 좌월 스리런포로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장에는 제한된 관중만 입장이 가능한 가운데 이날 창원을 제외한 4개 구장은 매진을 기록했다. 30%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창원NC파크에는 4768명의 관중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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