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건강관리 비법, 근력운동에 늦은 나이 없어 뼈 건강·체력관리 효과적
노년기 건강관리 비법, 근력운동에 늦은 나이 없어 뼈 건강·체력관리 효과적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5.07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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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0대 노인들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못지 않게 왕성한 활동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활력 있는 일상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노년기에 이르면 골밀도가 점차 줄어들어 척추·관절의 퇴행이 빨라진다. 특히 시니어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져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골흡수가 높아지고 골다공증으로 진행된다. 골다공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이 근력운동이다. 근력운동은 골밀도를 높이고 뼈 주변 근육을 강화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여서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이미 진행 중인 경우, 격한 운동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걷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

근육은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력을 향상을 위해서라도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윤여정은 체력 관리를 위해 65세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10년째 꾸준히 유지하면서 왕성한 활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골밀도 감소를 억제하는 한약을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활용한다. 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연구해 만들어낸 생약 복합물인 ‘연골보강환(JSOG-6)’이 대표적이다.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한다.

노년층은 사회와의 단절로 인한 고립된 생활로 우울증이 생기거나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0~70대 기분장애(우울증) 환자는 3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우울증은 심하면 노년층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치매와 심장질환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인의 30~50%는 불면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년기 불면증 환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60대 이상 불면증 환자 수는 지난해 34만3047명으로 2016년(26만121명)보다 약 32% 증가했다.

나이가 들면 생체리듬이 변하고 수면 주기가 불안정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 불면증은 우울증과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밤잠이 줄어든 것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기 보단 숙면을 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베개는 수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숙면에 이상적인 베개 높이는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의 C자 굴곡이 유지될 수 있는 6~8cm 정도다. 옆으로 누워 자는 이들은 어깨높이를 고려해 10~15cm 높이가 적당하다.

지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신의 안정을 유도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해 잠들기 힘들 경우 신문혈을 자극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신문혈은 손바닥을 위로 펼쳤을 때 손목과 새끼손가락이 연결되는 사이 쏙 들어가는 곳이다. 이 혈을 엄지손가락으로 힘을 줘 한쪽 손당 30초씩 지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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