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재난지원 문제, 손실보상법과 패키지로 고민중"
송영길 "재난지원 문제, 손실보상법과 패키지로 고민중"
  • 뉴시스
  • 승인 2021.06.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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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 직접 제한받은 곳…유흥업소 중심"
"변화된 제도 통해 서민 주거 문제 해결할 것"
"'청년 말 안 듣고 지지 요구하냐'…가장 와닿아"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인천 부평역에서 열린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인천 부평역에서 열린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

이창환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마지막 행보에서 "추가 재난지원 문제는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을 상의하면서 같이 패키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역에서 지역 상인들과 만나 "손실보상법은 직접적으로 영업 제한·금지 행정명령을 받는 대상 업종을 중심으로 손실보상을 하겠지만, 그 이외에 전반적인 제반 피해 지원 문제도 같이 결합해 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손실보상 대상이 주로 영업 제한을 직접적으로 받은 곳이다 보니, 아주 제한된 유흥업소 중심으로 (대상 선정이) 되는 경우가 있어 (보상이) 전체에 가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 시민은 이날 송 대표에게 "지난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이유 중에 부동산 (관련) 법이 잘못된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양도소득세를 75%까지 매길 수 있다고 하는데 75%에 누가 집 팔겠냐. (부동산) 세금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양도한 사람도 혜택이 좀 있어야 집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송 대표는 "1인 3주택을 가진 사람이 1년 내 매각했을 경우 (양도세가) 그렇다. 살 것도 아니면서 3주택을 갖고 1년 만에 매각해 차익을 몇 억씩 가져가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1가구 1주택(에 대해선) 양도세를 완화하려고 논의 중이다. 조금씩 변화된 제도를 통해 서민 주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지역의 정치가 약하다. 우리 지역 (정치인)분들을 돕겠다'는 한 상인 발언에는 "사실이다. 인천 역사상 집권당 당 대표가 지난번 박근혜 정부 시절 나왔지만, 그때는 본인 힘보다는 대리 대표인 성격이 강했다"며 "이번엔 진짜 풀뿌리 당원의 힘으로 집권당 당 대표가 인천에서 나온 것은 시민들의 도움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부 정책자금으로 나온 대출금을 갚기 어렵다는 토로에는 "이자 부분 원리금 상환 (시기를) 늦춘다든지 이런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이날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30대 청년으로부터 들었던 (말 중) 가장 마음에 다가온 말이 '민주당은 우리 말을 잘 듣지도 않고 대변도 안 해주는데 지지해달라고 하냐' 이 말씀이었다"며 "(경청 기간) 1800개가 넘는 메일을 다 읽어봤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약 일주일간을 민심 집중 경청 주간으로 삼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송 대표는 오는 2일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도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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