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아보다트 부작용
전립선비대증 아보다트 부작용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12.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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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와 탈모치료에 사용하는 두타스테라이드(아보다트)에 대해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경고했다.

학회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보험법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부작용에 따른 세밀한 급여기준 신설을 강조했다.

현재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드테라이드 두 종이 나와 있다. 이 약물들을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성욕감퇴, 발기부전, 불임, 고위험도 전립선암, 우울증, 자살충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중 학회가 우려하는 부분은 전립선암 위험이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전립선비대증 크기를 낮추면서 전립선 수치가 낮아질 수 있는데 초기 암환자의 경우 진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수년 전부터 '무분별한 사용으로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 특히 장기간 사용 후 발견될 수 있는 고위험 전립선암 가능성을 고려해 최소 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세부급여기준 신설을 복지부와 심평원에 요구했지만 아직 미해결 상태다.

학회 민승기(경찰병원)이사는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비대증과 탈모에 쓰이는 약물 용량이 각각5, 1mg으로 서로 다르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한 가지 용량이 두 질환에 모두 사용된다. 반감기도 긴 약물이다. 부작용발생 위험이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이유로 비뇨기과 의사들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 전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를 포함하는 급여기준안을 제시했지만 타과의 반대로 막혀 있다.

비뇨기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여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특히 PSA 수치가 낮게 나온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암 진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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