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8.12.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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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안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되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신경을 통해 올라와 활동하는 질환이다. 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의 물집이 무리지어 형성된다.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만 생긴다. 

초기에는 오한, 발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몸살과 구별되는 점은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세가 없고, 일반적인 근육통과 달리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가슴, 배,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수포가 형성되는 특징도 있다.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각막염, 시력 감퇴,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방치하면 수포가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대상포진 신경통으로 인해 수십 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고 72시간 이내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시간이 지나면 약을 써도 치료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50대 이상이라면 미리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
대상포진

치료 중에도 되도록 찬 바람을 쐬지 말고, 목욕할 때도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집이 터져 상처가 생기더라도 자극성이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유  중인 여성은 치료 약물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므로 모유 수유를 중단하고 아기와의 접촉도 피하는 게 좋다.

대상포진은 몸의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므로 일차적인 치료  후에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음이나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신체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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