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일 연속 신저가…'6만 전자'도 위태
삼성전자 3일 연속 신저가…'6만 전자'도 위태
  • 뉴시스
  • 승인 2022.06.14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중 1.61% 하락…6만1400원 신저가 또 경신
'5만전자' 되면 약 1년7개월 만에 5만원 대
장초반 외인 매수 전환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를 연이어 경신한 14일 삼성전자도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3거래일 연이은 신저가 행진에 6만 전자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6분께 전 거래일(6만2100원) 대비 1.13% 하락한 6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61% 하락하며 6만1100원으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개장 직후 1.45% 하락한 6만2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하락폭이 줄어들며 6만17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코스피 2600선이 붕괴됐던 지난 10일, 삼성전자도 2.15% 하락한 6만3800원에 마감하며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전 거래일에도 2.66% 하락한 6만21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한 지 1거래일 만에 신저가를 갈아치웠는데, 이날 장 초반 신저가 아래로 또 떨어진 셈이다.

다만 최근 추세와 달리 외인이 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잠정 집계에 따르면 외인은 311억8400만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앞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여온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기세에 6만 전자 밑으로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5만 전자가 된다면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4일 5만8500원을 기록한 뒤 약 1년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동학개미운동에 힙입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2020년 지난해 1월11일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 다시 주춤하더니 이달 들어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배경 중 하나로 증시 부진이 꼽힌다. 전일 코스피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연 최저점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코스피는 그 기록마저도 갈아치웠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대 하락하며 2470대에 출발했다.

지난 10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적어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인상)이 예상된 만큼 시장에서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 전망도 제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