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최진혁, 영화소재와도 같은 TV드라마···'저스티스'
손현주·최진혁, 영화소재와도 같은 TV드라마···'저스티스'
  • 뉴시스
  • 승인 2019.07.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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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손현주(54)와 최진혁(33)이 손을 잡았다. KBS 2TV 수목극 '저스티스'를 통해 대한민국 VVIP들의 뒷모습을 파헤친다.

 손현주는 17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극 '저스티스'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을 보고 궁금했다. 이 드라마 안에 정의가 있는지, '송우용 회장'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럴 수밖에 없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 등"이라며 "이 드라마는 알맹이가 탄탄하다. 1·2회를 보면 3·4회는 안 보고 못 배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에서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범중건설 회장 송우용은 '현대판 악마'로 표현되는 인물이다.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면서 부와 권력을 쌓았다. 

손현주는 "송우용은 가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물론 선한 인물은 아니다. 내가 하는 거짓말을 시청자는 알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몰라야 한다. 그러다보니 다른 때보다 에너지가 배로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최진혁과 4개월 정도 촬영을 같이 하고 있는데, 친동생 같은 느낌이 있다. 동생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며 "영화 '꾼'을 보고 (가수) 나나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있구나'라고 알게 됐다. 이번에 나나를 만나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오래 오래 만날 것 같다. 시즌2도 같이 하고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

최진혁도 손현주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극본을 재미있게 봤고, 상대역이 손현주 선배라서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진심이다. 어릴 때부터 존경한 선배와 호흡을 맞추는 게 영광"이라며 "현장에서 선배가 정말 많이 연구를 하고 온 게 느껴진다. 배울 점이 많다. 연기자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는데, 선배가 스태프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왜 사람들이 '손현주' '손현주'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화답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28)는 태경의 옛 애인이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서연아'로 분한다. 명망있는 법조인 집안의 외동딸이지만 유력한 차기대권후보의 아들을 주저없이 구속시킨다. '굿 와이프'(2016), '킬잇'(2019)에 이어 3번째 장르물이다.

"'킬잇'과 비슷할 수 있지만 연아는 살아온 환경, 성격, 만나는 사람, 직업까지 다르다. 장르물을 선호해 '저스티스'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극본이 재미있어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세 작품밖에 하지 않았지만, 맡은 역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표현하고 싶다.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

'저스티스'는 장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추적 60분' 등 10여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가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가 쓴다. '우리가 만난 기적'(2018)의 조웅 PD와 '드라마스페셜-닿을 듯 말듯'(2018)의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한다. 

이날 지상파 3사 드라마가 모두 첫 선을 보인다. 오후 9시 신세경(29)·차은우(22) 주연의 MBC TV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이 먼저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후 10시 방송되는 박진희(41)·봉태규(38) 주연의 SBS TV 수목극 '닥터탐정'과는 정면 경쟁을 펼쳐야 한다. 11시에는 윤균상(32)·금새록(27) 주연의 OCN '미스터 기간제'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조 PD는 "사람들은 모두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기로에 놓은 사람들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며 "오늘 네 작품이 동시 시작하는데, '나만 잘하자'고 생각한다. 흔히 장르물이라고 하면 긴장감과 무거움이 공존하는데, 진정성있는 사람의 마음을 더 하고 싶었다. 그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조금은 다른 장르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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