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
허리가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4.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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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척추측만증의 특징이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에 시작되며, 특히 여학생에게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시기인 사춘기동안  척추측만증도 집중적으로 나빠진다.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이 질환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이지만 동시에 머리와 골반에 대한 척추의 회전 변형이 동반된다.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 되고 그 결과 한 쪽 등이 튀어나오고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의 크기가 달라보이게 된다.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전방굴곡검사라고 하여 가정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정면을 보고 서서 허리를 앞으로 숙인다. 이때 무릎은 굽히지 말아야 하며 양손은 아래로 뻗어 두 손끝이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자세에서 등을 관찰하여 한쪽이 튀어나왔는지를 살펴본다.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일 확률이 높다.

척추측만증의 종류와 골격 성숙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진찰과 일반X선 사진 촬영으로 그 종류와 골격 성숙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90% 정도는 휘어진 정도가 경미하여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X선 촬영을 하여 경과 관찰만 한다. 

척추가 20~40도 정도휘어진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한다. 보조기는 성장이 끝나는 15~16세 정도까지만 착용한다. 척추가 40~50도 휘어진 경우에는 몸의 성장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나이가 어리고 몸의 성장이 한창인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 그러나 성장이 멈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척추가 50도 이상 휘어진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허리가 50도 이상 휘어진 경우에는 성장이 끝나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허리가 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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