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남철 교수팀이 정관복원술 17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박남철 교수팀은 단일기관 단일 집도의사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관복원수술을 한 것이다.
정관수술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남성피임법이다. 정관수술은 양쪽 고환에서 음경으로 정자를 운반하는 정관을 잘라 양쪽 끝을 밀봉한다. 정관복원 수술은 이렇게 자른 정관을 다시 연결해 복원하는 수술이다. 수술 현미경을 보면서 미세 수술도구를 이용해 어린아이 머리카락보다 가는 바늘과 봉합사로 정관을 연결한다.
박남철 교수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안고있는데 정관복원술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는 점은 생식 연령층에서 가임력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무계획적으로 영구 피임한 성인의 가임력 보존과 획득을 위한 국민건강보험 급여 제한 같은 문제가 함께 해결되야 한다. 난임 부부들에게 임신의 기회가 더욱더 쉽고 넓게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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