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결승골' DB, 오리온 꺾고 3연승…전랜·KT 승리(종합)
'두경민 결승골' DB, 오리온 꺾고 3연승…전랜·KT 승리(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2.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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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삼공사에 18점차 완승
프로농구 원주 DB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상위권의 고양 오리온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DB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두경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74-7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DB는 14승24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마지막 반전을 꾀하고 있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최근 선두 전주 KCC,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3위 오리온까지 잡으며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오리온은 21승16패가 됐다.

두경민은 72-72로 팽팽하던 종료 28초를 남기고 승리를 이끄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는데,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을 몰아쳤다.

얀테 메이튼(16점 13리바운드)도 4쿼터에서 12점을 지원하며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선수 데빈 윌리엄스가 16점 10리바운드, 한호빈이 16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DB는 김종규, 윤호영, 두경민 등 주축들이 줄부상을 당하고, 외국인선수 부진으로 고전했으나 중반 이후 서서히 제 전력을 되찾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72-74로 뒤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이대성이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해 기회를 날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점슛 14개를 터뜨리며 100-82, 18점차 완승을 거뒀다.

23승(15패)째를 거두며 선두 전주 KCC(25승12패)와의 승차를 2경기 반으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20승17패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4개)를 비롯해 기승호(3개), 전준범, 서명진, 김영현(이상 2개) 등이 3점슛 14개를 고르게 터뜨리며 인삼공사를 공략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사진 = KBL 제공)

숀 롱이 18점 12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민구(16점)가 지원했다.

인삼공사에선 크리스 맥컬러가 24점으로 분전했다.

부산 KT는 서울 SK와의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89-65,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6위 KT(19승18패)는 7위 서울 삼성(17승20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양홍석(23점)을 비롯해 김영환(13점), 박준영(10점) 등이 고른 득점 분포도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가드 김낙현의 신들린 공격력을 앞세워 86-72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20승(18패)째를 신고한 전자랜드는 4위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김낙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7어시스트)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3점슛을 무려 16개나 터뜨리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최근 삼성에서 트레이드된 LG의 이관희는 13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LG(12승26패)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자랜드의 포워드 이대헌은 발목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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