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자성고가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자성고가교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12.18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성고가교가 49년 만에 철거된다.

18일, 부산시는 자성고가교 철거를 위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자성 23 고가교 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통통제는 철거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9월 말까지 이어진다.

자성고가교는 1969년 지어진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다. 이 다리는 경부선 철로로 끊긴 도심을 연결하며 핵심 교통 지역의 인프라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건립된 지 49년이 지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과도한 유지·보수 비용 탓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철거공사는 고가교 철거 및 평면도로 정비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성고가교 철거 예산 83억 원 가운데 30억 원을 반영해 철거 작업을 시작하게 되며, 나머지 53억 원은 내년에 확보해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성 2(좌천삼거리범일교차로)와 자성 3(범일교차로항만삼거리)201913 오전 10시부터 2019929일까지 통제되며, 자성 1(좌천삼거리진시장방향)는 자성 23교 철거 후, 내년 3월경에 전면통제 될 예정이다.

이경림(38세 여) 씨는 자성고가교 철거를 환영한다. 철거 후 인근의 미 55보급창과 자성대가 공원화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꼭 실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 공사인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자성고가교 철거는 OK1번가에서 나온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어 실현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시민 중심의 부산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