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영혼 영혼 이처럼 맑고 고운 어휘가 또 있을까이처럼 순백하고 숭고한 언어가 어디 있을까소복히 쌓이는 함박눈처럼 순수하고외롭게 피어있는 백합처럼 순결하고가을 하늘의 안드로메다처럼 아리따운가장 존귀하고 가치있는 진주여 예서 사랑과 열정이 발원되고생명의 불꽃이 점화되었으며희망과 휴머니즘이 탄생했나니삼라에 가득한 금강석으로도작고 가녀린 그대에 우월할 수 없으며그 어떤 지고한 시구로도그 찬연한 가치를 형언할 수 없는중생의 내면에 숨어있는 진리의 장미여 희로애락의 향기를 내뿜는 그대여배려와 포용 사색의 꽃망울을 열며 삶의 가치를 진정 무지개로 수놓았네눈 광장 | 미디어데일 | 2023-02-13 16:11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저 천공(天空)의 끝이 없듯이어머님의 자애는 끝이 없어라 내 영혼의 파수꾼이었고내 지혜의 스승이었으며고귀한 희생과 생명을 다한 헌신 언제나 근엄하고 자애로웠으며잿빛 고뇌에서도 의연하였고투병과 번뇌의 화염 속에서애오라지 자식의 미래를 걱정했던어떤 성인보다 숭고했던 일생이었네 가을비는 내리고 병은 깊어가고비애와 회환은 하늘에 이르렀지만초열지옥의 불길과 같은 번뇌도려내는 듯한 아비지옥의 통증어린 아들을 두고 가야하는 피눈물너무도 비장한 비애여 하지만 화안한 부용의 미소인고와 한을 가슴에 묻으며별빛과 꿈을 노래하며내영혼에 아름다운 자양분을 광장 | 미디어데일 | 2023-02-02 16:52 반개半開 목련화 반개半開 목련화 봄을 향한 애틋한 날갯짓눈부신 미완의 아리따움이여앳되고 가녀린 수줍음으로봄을 노래하는 하얀 천사여차디찬 겨울을 건너화안한 강 햇살눈가에 담았구나 뾰족 뾰족 새싹같은 여린 소리로산과 바다, 그 사이의 꿈을 노래하리라오랜 침묵을 깨치고 내 순백의 입술을 열리라 눈물빛 봄이여 봄의 여신이여미지의 애틋한 눈짓, 눈짓나의 소박한 기원을 들어주소서고귀한 생명의 은빛 갈채여 광장 | 미디어데일 | 2023-01-31 19:10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실개천 흐르는 물소리살얼음 살포시 녹는 소리봄이 오는 가냘픈 소리 매화 향기 코끝에 스미게 하고소나무 가지 흔드는 샛바람아리따운 소녀의 눈웃음입가에 하르르 번지는 미소속에봄이 오는 가녀린 소리 불현듯 가슴이 붉게 고동치며 알 수 없는 분홍빛 기다림마음 속 깊이 애틋하게 피어 오르는노오란 희망의 꽃망울 연인을 두 손 모아 기다리는 마음으로한 떨기 산수유 꽃에 귀 기울이며봄이 오는 가녀린 소리를 듣고 있다 광장 | 미디어데일 | 2023-01-20 19:04 청순한 사랑 청순한 사랑 그건 여의주의 눈물로 우민산호의 동경일레장미의 영혼으로 씻은노을의 기도일레 피로한 꿀의 전설을 빌려비애의 신기루를 으깨고극락의 꿀이삭을 빚어내동심의 껍질을 깨뜨린다 별빛이 스러지는 아픔으로청춘의 능금을 키워내고여울이 시드는 아픔으로청춘의 진주를 연마하리니 황혼으로 단장된 동산을 만드소서 천사의 추억으로순결의 샘을 만들고무지개 여운으로 순결의 꽃을 만들리라 무지개로 단장된 묘혈을 만드소서하오면 이 영광의 재단에 푸슈케의 갈망과오르페우스의 비애를 바치리라 광장 | 미디어데일 | 2023-01-18 19:17 처음처음1끝끝